할머니댁에 놀러간 둘째 아들이, 암벽등반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할머니의 서랍장을 클라이밍하였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아들이 가구의 플라스틱 손잡이를 발판으로 삼아 밟는 바람에 손잡이가 깨졌다는 는 것이고, 두번째 문제는 이 가구가 25년전 가구이기 때문에 스페어 손잡이도 절판되었다는 점이죠. 세상에 없는게 필요하다? = 3D 프린터가 열일한다. 미리보기에 나올 모델링 사진입니다. 아들이 수직등반했던 가구의 사진입니다. 이미 동일한 색상의 스페어가 없는지라 빨간색/회색 손잡이가 뒤섞여 있습니다. 우측 최상단 / 최하단 두군데 손잡이가 파손되었는데, 아래쪽의 흰색 손잡이는 본격적으로 8개의 손잡이를 모조리 바꾸기 전에 샘플로 제작한 손잡이를 장착한 상태입니다. 샘플은 본판따라 단면이 원형인 파이프로 만들었습니다. 출력 방향은 아래 모델링대로 아래에서 위로 출력하여 샘플을 제작하였는데, 출력해보니 두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1. 좌우 엘보우 부분의 출력 질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점(하부라 감안해야하는 부분) 2. 나사로 가구에 결합한 후, 손잡이를 잡아 당기면 출력 결에따라 쪼개질 수 있다는 점 그래서, 8각형 단면 형태로 변경하고, 아래와 같이 측면부터 출력하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모델링은 뭐 별거 없어요... 그냥 휜 파이프를 불러서 절국부 각도를 90도 주고, 두개를 대칭으로 이어 붙인 후, 나사 구멍을 뚫습니다. -- 끝. 검은색 PLA로 출력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힘이 가해지는 방향에 수직한 출력결이기 때문에 파손 위험도 적고, 8각형으로 출력했기 때문에 엘보우의 울퉁불퉁함도 발생하지 않았죠. 장착!! 8개의 손잡이를 모조리 수리한 모습니다. 3D 프린터가 있으면 절판된 물건도 문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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