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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의 이중생활 스노우볼 (Snowball @ The Secret Life of Pets)

이번에는 회사 지인에게 만들어드린 스노우볼의 피규어입니다.
정확히는 그 분의 따님이 원했던 피규어네요.

제작은 2019년 12월 10일 시작하여, 12월 31일에 인도하였습니다.

마이펙의 이중생활 본편도 속편도 보질 못해서
이미지를 처음 받아들었을 때 그저 귀여운 토끼라고만 생각했더랬습니다.

다른 각도의 그림을 찾다가 본 동영상을 본 소감은
어...음....네... '똘끼가 넘치네' 정도로 정리하면 될까요.

- 피규어를 제작하고 제작기를 올리고 있는 지금도 아직 마이펫은 못봤습니다.


일단 완성사진



작업에 착수하기 전에, 나름 유명한 캐릭터이니 다른 사람이 만든게 없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름이 이름인지라, 눈싸움을 위한 눈덩이를 뭉치는 것들이 주로 검색됩니다.
그러니까, 이런거요




피규어용 모델파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비싸고, '귀여운 얼굴'을 만들려는 저의 기획 의도와 동떨어져 있네요.
아래는 검색하여 나온 파일들 입니다. 출처는 cgtrader 찾았습니다.

https://www.cgtrader.com/3d-print-models/art/sculptures/snowball-the-secret-life-of-your-pets

https://www.cgtrader.com/3d-print-models/miniatures/figurines/super-rabbit-3d-print-model-130-mm





결국 모델링부터 착수하였습니다.
매번 그렇듯 별 생각없이 시작하고 '아.. 동영상! 찍었어야지!'하고 뒤늦게 후회합니다.

Sculptris로 대칭모드를 선택하고 머리부터 만듭니다.



거대한 귀!
토끼 귀는 당나귀귀!!!
(어? 뭔가.. 이상한데...... 그게 그거 아닌가)

물론 크기를 조절하여 달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델링 과정은 이게 끝입니다.

캡쳐도 안했네요 ㅋㅋㅋ




ABS 흰색으로 출력하였습니다.
Layer 높이 0.1mm,
핫엔드 온도 230도,
내부채움 25%

이후 아크릴 물감으로 칠해주었습니다.



당근을 하나 들어줘야합니다. 캐릭터성의 완성이거든요.

표면은 연마하지 않았습니다.
의도치 않았지만 표면에 미세하게 와블현상이 생겼고, 그게 털 같아보이더라구요.

뒤통수





* 뒷이야기
1. 전해받은 지인의 따님은 만족하셨다는 전언.
2. thingiverse에 올려볼까 하고 검색해보니, 모델링 시작할 때는 보이지 않던 스노우볼 모델이 딱! 나오네요.
5일만 참아볼 걸 그랬습니다.
그랬다면 모델링 과정을 건너뛰고 가운데 모델을 골라서 바로 출력을 시작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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