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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교체기 마네킨 → 엔더3 (change 3D Printer manequin to ender-3)

지인에게 선물로 받아, 8개월간 취미생활을 함께 해오던 오픈크리에이터의 마네킨 프린터가 결국 병이나서 몸져눕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소소하게 생긴 트러블은 어찌저찌 잘 해결해왔지만, 보드가 고장났는지 시작점을 전혀 찾지 못하고 프레임을 향해 노즐을 돌격시키는 서보모터의 안간힘을 계속 지켜보아야만 했지요.

결국 회복불가인 마네킨 대신 새 프린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자주 들르는 손도리닷컴에서 엔더3를 데려오게 됩니다.


이 분 이십니다.



거의 1년간 같이 놀아준 프린터 마네킨입니다.

이 친구의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베드가 한면에만 고정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베드가 얇은 철판으로 이루어진 가벼운 재질이란 점과 맞물려, 빠른 출력을 하다보면 사진의 아래쪽 방향의 베드 끝부분이 달달 떨리게 됩니다.

떨림으로 인하여 노즐과 베드사이 간격이 들쭉날쭉해지고 결국 측면이 균일하지 못한 출력물을 뽑게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마네킨으로 출력을 잘~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출력물이 Z축 프레임(사진의 위쪽)방향에 출현하도록 배치하는게 중요합니다.


3D 프린터 마네킨

보우덴방식으로 필라멘트를 노즐로 보냅니다.
보우덴방식은 종종 피팅이 호스를 물지 못하게 헐거워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주위 색과 어울리지 못하고 튀는 파란색 피팅이 그런 사유로 교체투입된 부분이죠.




어째서인지 쿨링팬의 전선이 끊어져버려서 새로사서 장착해줫던 쿨링팬입니다.


목공용풀을 안착제로 사용한 흔적이 보이는 베드입니다.
베드레벨조정 마법사가 있지만, 믿음직하지가 못하여 (.....) 베드의 레벨이 방방곡곡 다릅니다. (?!)
베드 상부에 목공풀을 두껍게 깔고 약간의 갭 오차는 목공용풀의 접착능력으로 버텨주도록하여 사용했습니다.

적고보니, 꽤 절름발이상태였네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스님은 죽어서 사리를 남기고

마네킨은 분해되어서 몇개의 파츠를 남겼습니다.
새 프린터에서 혹시라도 서보모터가 고장나면 교체해볼까하여 남겨둡니다.

아아, 그는 좋은 프린터 였습니다.
묵념




새로운 손님을 맞이해야죠.
거대한 박스를 타고 온 엔더3 입니다.
옆에있는 방문과 비교해보면 박스의 크기가 감이 잡히실 겁니다.




열어보니... 어라? 크기가 절반정도인 박스가 하나 더 들어있습니다.
저게 프린터박스군요.


덤으로 들어있는 두개의 PLA 필라멘트롤, 가이드북, 안착용 풀, 그리고 약과

손도리닷컴 특유의 서비스(?)인 미니약과가 3개 들어있습니다.
이 약과들은 조립기간동안 귀중한 탄수화물원이죠.




덤으로 들어있던 2개의 PLA+ 필라멘트.
무난한 검은색과 흰색이 각각 하나씩.


가이드북입니다.
조립방법과 슬라이서 큐라Cura 세팅치가 들어있습니다.



프린터를 개봉하면 스펀지로 가득차 있습니다.
택배상하차 횽들이 막 던져도 안심할 수 있으려나요?


조립중인 난장판인 방 사진.
프레임이 강력크한 프로파일로 되어있습니다.
휘려고 작심해도 휘기 쉽지않을거예요..
가이드가 종종 휘어서 X,Y,Z축의 직진성이 틀어지진 않겠네요.



프린터와 제공되는 Macro SD Card에 들어있는 강아지 g-code를 출력해봅니다.




첫 출력치고 만족스럽네요.



특히, 이런 모델을 뽑을때 마네킨에서 애를 자주 먹이던 턱아래, 귀 접힌 부분도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calibration Cube를 비롯하여 이것저것 더 뽑아가며 좀더 친해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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