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3D printer 개조 (remodeling 3D printer / Ender-3 )

지난 노즐 뚫는 포스팅 후 세번 더 막혔습니다.

Ender-3의 핫엔드 구조의 문제로 막히기 쉽다고 하는군요.
그래서인지 thingiverse에 들어가보면 ender-3의 개조용 모델링 파일이 굉장히 많이 공유되어있습니다.


개조 파츠를 주렁주렁 매단 Ender-3 입니다.
Gold edition 이네요.

가장 중요한 컨셉은 "새로운 볼트/베어링을 구하지 않고, 원자재만으로 사용 가능한 모델을 사용한다" 입니다.

또한 선정리를 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제가 케이블베어를 극혐하기 때문입니다.
케이블베어는 생긴 것은 깔끔해보이지만, 필연적으로 갈림으로 인한 분진이 발생합니다.

회사 업무 특성상 생긴 직업병 같은 것이니, 깔끔한 선을 원하시는 분은 출력하셔도 좋겠습니다.



개조 파츠 중 가장 중요한 핫엔드 커버입니다.



튜브를 타고 오는 필라멘트는 히팅블럭에 닿으면 점성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뒤에서 밀어주는 힘으로 점성이 생긴 필라멘트가 노즐을 통해 빠져나가게 되는데,
여기서 열이 가해지는 부위가 넓어지면 필라멘트가 튜브 안쪽에 녹아 늘러붙는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열이 가해지는 부위는 최소화 (heat block만 가해지는게 이상적) 하고, 반대로 heat sink 부위는 냉각이 잘되어야합니다.


개조 전 형태 :
메인쿨링팬이 heat sink부위와 heat block부위를 동시에 냉각합니다.
 개조 후 형태 :
쿨링 팬이 heat sink 부분을 집중적으로 냉각하고, heat block은 냉각하지 않습니다.



Micro SD Slot이 있는 본체 부분 사진입니다.
쓰다보면 필라멘트 찌꺼기와 먼지가 본체 프로파일 홈과 쿨링팬 커버 안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먼지로부터 쿨링팬을 보호하기 위해 커버를 추가로 씌워줍니다.
스타크래프트 테란 벙커 형태의 커버를 씌워주었습니다.
프로파일의 V Slot에도 커버를 씌워줍니다.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V Slot Cover : https://www.thingiverse.com/thing:3379068
Fan guard : https://www.thingiverse.com/thing:3028772
 ※ V Slot Cover는 길이를 조정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아마도, Ender-3 유저들에겐 국민손잡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베드를 움직이기 위해 손잡이가 하나쯤 필요하죠.

앞으로 툭 튀어나와있는 Y출 레일의 구동부가 돌출된 것도 썩 보기 좋진 않습니다.
이물질에 의해 손상이 될 여지가 있으므로, 커버를 씌워줍시다.

손잡이 : https://www.thingiverse.com/thing:2957507
Y축 레일 커버 : https://www.thingiverse.com/thing:2997477


자주 유지보수를 해줘야 하는 프린터를 위한 공구들입니다.
하부 서랍식 수납형태도 있으나, 이쪽이 더 보기 좋아보여서 뽑았습니다.
단점은, 출력하다보면 본체의 진동으로 스크래퍼와 렌치가 부딪쳐서 장단을 맞추는 점입니다.
그래서 스크래퍼는 빼놓았습니다.

 툴정리함 : https://www.thingiverse.com/thing:3057351


파워서플라이 팬 커버입니다.
silencer 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장착하면 파워서플라이 팬 소음을 극도로 줄여줍니다.
 P/S FAN Cover : https://www.thingiverse.com/thing:3328495


손잡이가 없으면 필라멘트를 전/후진 시킬때 익스트루더 모터를 돌리지 않고 레버를 벌리고 필라멘트를 밀거나 당기게 되죠.
핸들이 하나 달리면 훨씬 쉽게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익스트루더 기어 : https://www.thingiverse.com/thing:3005278


LCD 패널에 연결되는 리본케이블을 정리해주는 리본케이블커버입니다.
 리본 케이블 커버 : https://www.thingiverse.com/thing:2989832


LCD 전면 커버입니다.
유일하게, 별 의미 없이 그냥 장식용으로 달았습니다.
체결부가 따로 없어서 양면테이프로 붙여야합니다.
 LCD 전면 커버 : https://www.thingiverse.com/thing:3030151


순정상태일 때 LCD 보드가 노출되어있는데, 이 보드를 감싸주는 커버입니다.
굉장히 많은 버전이 올라가있지만, 따로 볼트를 구하지 않고 순정 볼트를 그대로 사용 가능한 커버는 이것 뿐인 것 같습니다.
 LCD 보드 커버 : https://www.thingiverse.com/thing:3302814


필라멘트 가이드 입니다.
이건 인필을 많이 채워주는게 좋습니다.
적게(10%) 채웠더니 필라멘트 장력 때문에 목이 똑 부러지더군요.
필라멘트 가이드 : https://www.thingiverse.com/thing:3085765


하부에만 고정되어있어, 휨에 약해보이는 Z축 스크류의 고정장치입니다.
역시, 순정 볼트를 그대로 사용하여 장착가능한 물건입니다.

베어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파츠 구매 하지 않고 가난하게 개조하기!' 컨셉을 지키고 있으므로, 베어링 하나 모델링하여 뽑아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볼베어링은 아니고, 내부/외부 프레임을 분리해준 원시적인 형태입니다.





 Z Screw stabilizer : https://www.thingiverse.com/thing:3370355/files
출력용 베어링 : https://drive.google.com/open?id=1XY2h1Zs5sc0i49kHM541_APawEczydR6



댓글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3D Printer Ender-3 막힌 노즐nozzle 뚫기

구매하여 가지고 논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갑작스러운 고장이 찾아왔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출력물 측면 상태가 압출량이 부족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현상이 보이다가, 급기야 익스트루더가 필라멘트를 제대로 밀어주지 못하고 뒤로 튕기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3D 프린터를 다루시던 분은 한 번 쯤은 경험이 있지싶네요. 익스트루더가 '딱~! 딱~!'하며 주기적으로 뒤로 튕기는 현상을... 처음엔 익스트루더 기어가 제대로 물리지 못했거나 기어-베어링간 장력 조절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고 그 쪽을 주물러 보았습니다. 이후엔 레벨링이 잘못되어 (노즐과 베드가 너무 가까워서) 압출이 안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두가지 모두 문제가 없습니다. 가장 상정하기 싫은 마지막 문제를 고려해봐야하는 시간입니다. 노.즐.이.막.혔.다. 일단 노즐을 분해해봅니다. 먼저, 피팅의 호스를 잡아뺍니다. ...? 안빠지네요? 이땐 몰랐지만, 분해하고 보니 호스까지 용융된 필라멘트가 밀려올라오는 바람에 호스까지 히팅블럭에 붙어버린 상태였습니다. ABS 온도 240℃로 가열해주고, 피팅 자체를 스패너로 분리합니다. 노즐 전면의 접시머리 2mm 육각볼트 두개를 분해합니다. 히팅블럭이 드러납니다. 역시 2mm 육각볼트로 분해해줍니다. 노즐부근을 감싼 고무를 벗겨내주고 열 센서와 발열파츠를 분해합니다. 센서는 십자드라이버로 돌려서 풀어주면 되고, 발열파츠는 하부에 있는 무두볼트 (1.5mm)를 풀면 옆으로 분해됩니다. 센서분해 발열부 분해 방열판과 히팅블럭을 분해합니다. 납작머리 육각볼트를 풀어주고, 방열판의 무두볼트를 풀어주면 분해 완료. 하이라이트, 노즐 분해. .. 압축된 PLA의 접착력 떄문에 풀기 어려웠습니다.

3D Print로 사이코 자쿠 만들기

이번 모델은 건담 썬더볼트의 주역기 사이코자쿠입니다. 크고 아름다운 등짐이 매력포인트죠... MG 크기이며 조립과 데칼질, 약간의 부분도색으로 완성한 녀석입니다. 쉬엄쉬엄하긴 했지만 약 40시간 정도 걸린 건프라. 모델링만 하면 프린터가 알아서 해주니까 훨씬 쉽지 않겠어? .....라고 생각한 때가 저에게도 있었지요..... 6/18 모델링을 시작합니다. 초보는 팅커캐드인 것입니다. 다른 툴은 아직 배우지 못해 못쓰는 것입니다. 도형 더하기 빼기 노가다로 버티는 것입니다ㅎㅎ..  일단.. 비례를 맞추지 않고 원본을 참고해가며 형상을 주물주물 만들어봅니다. 이 때 40시간 가지고는 턱도 없겠구나..라는 조짐이 보였죠. 하지만 내 감성이 말을 듣질 않았지.. 다음날입니다. 오른팔 방패와 왼팔 스파이크 부분을 추가하고 비례를 맞춰 배열해봅니다. 썬더볼트 메카의 특징은 동력선의 씰링이지만... 이 툴로 씰링을 흉내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정성들인 티를 내고 싶으니.. 허리부분 동력선을 구슬꿰기로 모델링합니다. 아아.. 구슬꿰기는 건프라에서나 모델링에서나 딮빡이군요... 백팩을 추가합니다. 대략적인 외형만 추가하여 아직 디테일은 엉망입니다. 6/21 작업사진입니다. 보통 오른쪽 모니터에 모델링할 원본 사진을 띄우고 보면서 작업하는데, 이녀석은 모델이 원본이라 책상위에 세워두고 작업합니다. 작은 프로팰런트 탱크와 바주카를 추가하고 백팩에 분화구를 추가하여 디테일을 살려줍니다. 등짐들을 모아 연결합니다. 건프라 조립하듯 연결가능하도록 요철을 넣어줍니다. 잘 끼워지도록 0.3mm 공차를 추가합니다. ..누구나 계획은 있죠. 실제로 해보기 전까진. 7/3 모델링 초안이 완료되었습니다. 모델링 상태에서 도

3D 프린터로 효시 만들고 실험발시 해보기 (Making whistle arrow & shoting)

2011년에 출전했던 세계민족궁 대축전에서 본 몽골의 효시는 매우 이색적이었습니다. 큰 휘파람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모습에, 하나 가지고픈 소유욕이 생겼지요. 하지만 몽골 전통식 뼈로 제작된 것은 가격이 비싸서, 플라스틱 구슬과 탁구공으로 수제 효시를 제작해보았습니다. 1. 플라스틱 구슬 제작 : 화살에 끼우고 손으로 휘둘렀을 때 작은 호루라기 소리가 났으나, 활에 걸어서 발사하니 전혀 소리가 나지 않음. 2. 탁구공 제작 : 날카롭고 높은 소리가 났으나, 정확한 비율을 잡지 못한 상태로 제작한 결과 탄도안정성이 엉망. (미사일을 회피기동하는 전투기..처럼 화살 궤도가 불규칙하게 꺾임) 3D Printer로 제작하면 더욱 정확히 align을 맞출 수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에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thingiverse에도 whistle arrow라는 이름으로 여러종류의 모델이 올라와 있어서, 그 모델들과 제가 제작한 모델을 하나씩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사용한 장비 ---------------- 출력 : Cubicon ABS nozzle 235℃, bed 110℃ 시험발시 : 개량국궁 54파운드 / 개량화살 2자 7치, 7돈 1. 피리형 효시  출처 : https://www.thingiverse.com/thing:1171287  출력 특이사항 : 길이가 너무 길어서 길이를 줄인 형태로 출력. 발시 결과 전혀 소리가 나지 않음. 길이를 줄인 것이 원인일지도.. 2. 서양식 효시  출처 : https://www.thingiverse.com/thing:27728  출력 특이사항 : 서양식 화살촉에 연결하는 나사산을 빼버리고 화살대가 들어갈 수 있도록 홈으로 개조. 매우 날카로운 소리가 미약하게 들리는 수준. 특이사항으로, 화살촉에 부착하는 특성상 굉장히 파손이 잘 됨. 다른 디자인에 비해 공기저항이 매우 적어, 실제 화살의 사거리와 유사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