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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 게임 플레이 리뷰 (춫 라이벌, C&C rivals, Command and conquer rivals)

초등학교시절 듄2를 접하고, '아 심시티에 실시간 전투를 접목하다니! 이런 신세계가!" 하고 감탄을 했었더랬습니다.
이후로 C&C 시리즈 내내 웨스트우드의 빠돌이로 살았던 것 같네요.

EA가 eat all 해버린 이후 게임 내용이 맛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은 전세계 춫 팬들은 공감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특히 이름을 말하면 안되는 '그 게임 (C&C死) '은 그야말로 망작.

2013년 C&C 온라인이 취소되고 모두 C&C 프렌차이즈는 관짝에 들어가 못질을 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갑작스런 C&C 후속작이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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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디아블로를 즐기는 사람들이 원하던 게 디아블로 이모탈 따위가 아니었듯이, C&C를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도 모바일 게임을 원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24년 이어온 정이 뭔지...개돼지스럽게도 게임을 사전예약했습니다.


플레이 3일차, 무과금 상태로 게임을 일간 약 1시간 정도 해본 소감을 적어봅니다.


대문화면입니다.
전통의 라이벌 GDI병사와 Nod 병사가 나옵니다. - 스크린이나 포가튼은 없습니다. 게임 내에서도.

가운데 보이는 것은 핵미사일입니다.
정의로운 GDI님들께서는 절대 핵미사일을 쏘지않는데, 이 게임에서는 잘만 쏩니다.
이온캐논은 어디로 갔을까요. 집나간 이온캐논을 찾습니다.


발매 전 떠돌던 사진입니다.
아ㅏㅏㅏ 나의 케인 교주님은 이렇지 않아!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토로하더군요. 이게 케인이야, 유리야.

메인 스토리 라인인 타이베리움 사가를 다루고 있지만, 이 게임은 PVE가 없습니다.
오로지 네트워크로 두 사람이 맞붙어 싸우는 PVP만 존재합니다.
C&C 시리즈 특유의 미션 간 실사 미션 브리핑은 없다는 얘기죠...

짧게 줄여 적자면 - 교주님은 안나와요.



인게임 캡쳐입니다.
기존 시리즈와 크게 달라진 점은 모바일이다보니 매우매우 구성이 단촐해진 점이겠네요.

전체 맵이 한 화면에 나옵니다.
또한 특이점이 육각형의 타일 위에 유닛이 서서 전투를 하게 됩니다.

타란 테두리가 쳐져 있는 부분은 거점입니다.
거점위에 한쪽 팀의 유닛만 올라가 있을 경우 해당 팀의 색으로 염색됩니다.

두 팀이 같이 올라가 있을 경우 노란색으로 바뀌며, 우리편 점령지의 개수가 적보다 많아지면 핵 미사일이 적 기지를 조준하게 됩니다.
미사일 아래쪽 게이지가 끝까지 찰때까지 우리편 점령지 숫자가 상대보다 많도록 지켜내면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미사일은 딱 두방 떨어지면 기지가 완파됩니다.

두발째 발사!
존트루퍼가 부랴부랴 달려오고 있지만 늦었습니다. ㅎㅎㅎ



상대의 기지가 파괴되면 승리합니다.


사령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령관은 개개인마다 고유의 특수 스킬을 사용합니다.
수리드론이라거나, 포탑을 세운다거나, 유닛의 속도를 올린다거나 등등.


교주님이 요기 나오시네요. 그런데 의외로 얻을 수 있는 레벨이 낮습니다.
Nod의 상징 중 하나인 오벨리스크를 소환합니다.


C&C1 Dawn 시절 미션 브리핑을 해주던 세스가 사령관으로 등장하였습니다.
25년만이네. 반가워, 친구.


그림을 얼핏보고 C&C3의 킬리안이라고 생각했는데, C&C2의 옥산나라네요.
...킬리안을 더 닮은 것 같은데...


홈화면입니다.
중앙의 얼굴을 클릭하면 각 유저의 등급에 따라 리그가 나뉘어 게임이 매칭됩니다.

업그레이드 창으로 들어가면 유닛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울버린이 다 같은 울버린이 아닙니다... 레벨과 경험치 개념이 있어서, 똑같은 자원을 들여 꺼낸 유닛이라도 능력치가 달라집니다.
다만, 리그별 능력치 상한이 존재하여 핵과금러가 저렙 리그를 씹어먹는 것은 막아뒀네요.


유닛을 클릭하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게임 내 돈을 투자하여 훈련을 하면 경험치가 쌓입니다.
총 3회 경험치를 올릴 수 있고 3번 완료 후에는 레벨을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분은 ... 생소하군요.
대보병 유닛인데, 시리즈 전통의 GDI 대보병 유닛 수류탄 척탄병은 집나갔나요?


일단 게임은 예상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와 어긋나는 부분들도 '올스타전'이라고 생각하면 못참아줄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복잡한 PC 게임이 아니다 보니 여러가지로 단순화된 면이 아쉽습니다.

1. 유닛별 사거리 차이가 없다
 - 물론 2타일 이상을 가격한다거나 폭발형으로 여러타일을 공격하는 유닛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유닛은 기본적으로 1타일이 사거리입니다. 사거리 차를 이용한 히트앤드런 같은거 안됩니다.

2. 밀집공격이 불가능
 - 보병이나 차량이나 심지어 항공기마저 1개의 타일을 차지합니다.
   6각형 타일 하나씩을 차지하기 때문에 포위 공격이 매우 어렵습니다. 1번 문제와 더불어, 일점사를 하기위해서 옆타일까리 걸어가서 공격을 시작하다보니 순간화력 집중이 매우 어렵습니다.
   항공기가 탱크 위에 떠서 좁은 면적에 유닛을 집중시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항공기가 떠 있는 타일 아래는 보병이든 탱크든 들어갈 수 없습니다.

3. 유닛에 과금이 묻어있다.
 - 같은 자원을 투자하여 꺼낸 유닛도 투자를 해 둔 유닛이 더 강력합니다.
   레벨업에 따른 차이가 예상보다 적긴하지만, 결국 1,2번 문제로 인해 아주 약간의 차이가 거점 점령을 가르게 되고, 거점을 빼앗겨 핵미사일을 맞으면 심리적 충격도 꽤 큽니다.

4. 유닛의 티어가 뒤죽박죽
 - 전반적으로 타썬 시절의 유닛이 대우가 좋네요. 타이탄, 샌드스톰(호버크래프트), 울버린, 사이보그 등등
 - 예를들어 프레데터 탱크는 타이탄의 퇴역 후 MBT가 되었는데, 이 게임상 프레데터는 타이탄의 도시락 수준입니다. 샌드스톰도 역시 프레데터는 간식정도로 손쉽게 삭제가 가능합니다.

현재 실버리그입니다. 두세판 더 승리하면 골드리그로 올라갈 것 같습니다.
일단은, Nod가 해금되는 레벨9까지는 좀 더 해봐야겠지요.


게임 내 실사영화로 등장하지 않는 케인님을 위해, 케인 석상을 모델링 하고 있습니다.
완성되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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